향수

몇 달 전부터 꾸준히 밤에 산책이랑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'향수가 있으면 좋겠다'라는 생각을 가졌다.

이전에는 몰랐는데 누군가 내 옆을 지나갔을 때 향수 향이 나면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.

그리고 나한테도 이런 향이 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.

남자 향수를 내 손으로 사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유튜브에 추천 향수를 쳐보니 미들 노트가 어쩌고.. 탑 노트가 어쩌고.. 한다.

헤헤 노트

이왕 이렇게 된 거 그래도 기초 지식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글로 끄적거려 보려고 한다.

향수의 3가지 노트

탑 노트 : 뿌린 후 초반에 15-30분까지 느껴지는 첫 향. 확산속도가 빠르고 가장 먼저 느껴진다. 시트러스 계열들(라임, 오렌지, 레몬 등 감귤 계열의 향)이 모두 탑 노트에 해당된다.

미들 노트 : 첫 향이 날아간 후 1시간 정도 느껴지는 향. 플로럴 계열(장미, 오렌지 플라워, 백합, 은방울꽃 등 꽃 향)이 이에 속하고 향수의 메인어코드 (=향수에서 가장 주가 되는 향의 계열)가 된다. 

라스트 노트 : 첫 향과 중간 향이 날아간 후 마지막에 남아있는 향. 오드 퍼퓸이냐 뚜왈렛이냐에 따라 지속시간이 다양하다. 우디(나무 향이 나는 향료), 머스크(비누향 같은?) 계열이 속한다.

향의 흐름

위에서 배웠다시피 향은 탑 -> 미들 -> 라스트 순으로 향이 달라지게 된다. 이러한 향의 흐름과 각 향들의 조화에 따라 향수의 가치가 결정된다. 

 

향수의 종류

향수의 종류는 알코올의 함유향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고 합니다. 이 알코올이 섞일 때 원액의 비율을 부향률이라고 합니다.

• 퍼퓸 : 농도가 가장 진함 제품. 지속시간 6 ~ 7시간 이상. 부향률 : 20~30%
• 오 드 퍼퓸 : 퍼퓸보다 부향률을 조금 낮춤. 지속시간 5시간 정도. 부향률 : 12 ~ 20%
• 오 드 뚜왈렛 : 향이 은은하고 지속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. 부향률 : 5 ~ 10%, 지속시간 3~4시간
• 오 드 코롱 : 오 드 뚜왈렛이랑 비슷하나 지속시간이 1~2시간 정도로 더 짧다. <- 초심자들에게 적합!
• 샤워 코롱 : 향이 아주 약한 향수면서 지속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다. 바디 미스트(?)

 

그래서 난...

직접 올리브영가서 시향 해본 결과. 클린의 웜코튼 클래식이 제일 좋았다 ㅎㅎ

일단 시원한 향이 나는 걸 원했는데 딱 뿌리자마자 시원한 향(약간 샤워하고 나온 느낌)이 올라오는 게 너무 좋았고, 생각보다 향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자주자주 뿌려도 괜찮을만한 향인 것 같다. 단점은 지속력이 위에서 배운 거랑은 다르게 짧은 편인 것 같다 한 3시간 정도?

탑 노트는 시트러스 향, 미들 노트는 오렌지 꽃, 재스민, 라스트 노트는 푸르제, 머스크가 들어있다고 한다. 위에서 배운 거 많이 나오네